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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계동보컬레슨 고음에서 목부터 힘들었던 40대 수강생의 한 달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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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치기박치기 26-08-19 15:57 1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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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계동보컬레슨 고음에서 목부터 힘들었던 40대 수강생의 한 달 변화
“낮은 부분은 괜찮은데 고음만 나오면 갑자기 안 돼요.”
인계동에서 오시는 40대 수강생이 처음 레슨을 받을 때 하셨던 말씀입니다.
평소 노래방에 가는 것도 좋아하고
노래 부르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분은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좋아하는 노래의 클라이맥스였습니다.
음이 높아지기 시작하면
‘이번에는 꼭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에 몸부터 긴장했습니다.
소리를 점점 크게 만들고
목에 힘을 주면서 한 번에 밀어 올리려 했죠.
결과는 늘 비슷했습니다.
처음 한두 음은 어떻게든 버티지만
조금 지나면 목이 답답해지고 소리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고음을 못 내는 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첫 수업에서 노래를 들어본 뒤
저는 수강생에게 조금 다른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고음이 안 되는 목이라기보다 지금 사용하는 방법이 힘든 겁니다.”
성인 보컬레슨을 하다 보면
고음을 ‘큰 소리’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음이 올라가면 성량도 같이 키우고
더 세게 밀어붙여야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저 역시 오랫동안 수업하면서
이 습관 때문에 고음에서 막히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힘이 부족해서 못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너무 많은 힘을 사용하고 있어서 다음 음으로 갈 여유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번 인계동보컬레슨 연습곡은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이었습니다.
잔잔하게 출발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목소리에 힘과 감정을 함께 실어야 하는 곡입니다.
문제의 고음 구간에 들어가자
평소 습관이 바로 나타났습니다.
턱이 굳고,
목 주변에 힘이 들어가고,
음이 올라갈수록 소리를 크게 질러내려고 했죠.
그래서 한 달 동안 가장 먼저 바꾼 것은
고음의 크기가 아니라 소리가 지나가는 방향과 힘의 배분이었습니다.
지르는 고음에서 가볍게 연결하는 고음으로
처음에는 성량을 일부러 줄여 연습했습니다.
수강생 입장에서는 조금 답답했습니다.
“선생님, 이렇게 작게 내도 되는 건가요?”
당연히 처음에는 그렇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평소 큰 소리를 내야 고음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힘을 빼고 가볍게 연결하라고 하니 어색할 수밖에 없죠.
하지만 작은 소리에서도 음정과 발성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라면
크게 만들었을 때는 더 흔들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소리의 초점을 앞쪽으로 모으는 감각과
호흡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성대 주변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반복했습니다.
처음에는 먹먹하게 들리던 소리가
조금씩 밝아지고 공명감도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고음은 힘으로 뚫는 벽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고음레슨을 할 때 자주 드리는 말이 있습니다.
높은 음을 만났다고 갑자기 싸울 필요는 없다고요.
고음이 나오기 직전부터 몸에 힘을 잔뜩 주면
노래가 아니라 고음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낮은 음부터
높은 음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것입니다.
호흡이 끊기지 않고,
목 주변의 긴장이 지나치게 커지지 않으며,
소리의 위치와 모음이 갑자기 무너지지 않아야 합니다.
이런 기본이 쌓이면 예전처럼 목으로 밀어내지 않아도
조금씩 위쪽 음역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한 달 뒤, 같은 부분을 다시 불러봤습니다
한 달 동안 꾸준히 발성훈련을 진행한 뒤
‘사랑했지만’의 고음 부분을 다시 불러봤습니다.
처음과 비교하면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표정이었습니다.
고음이 다가와도 미리 겁먹지 않았고
얼굴과 목에 들어가던 긴장도 전보다 줄었습니다.
소리 역시 예전처럼 크게 밀어붙이지 않아도
한결 자연스럽게 위쪽으로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완성 단계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처음처럼 고음이 나오자마자
목소리가 무너지는 모습에서는 분명 벗어나고 있었습니다.
수강생도 본인의 녹음을 비교해 듣더니 말씀하셨습니다.
“예전에는 진짜 많이 질렀네요.”
네~ 직접 들어보면 그 차이가 더 잘 느껴집니다^^
고음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습니다
고음은 요령 하나를 배우고
다음 날 갑자기 터져 나오는 기술은 아닙니다.
현재 자신의 발성 습관을 확인하고,
낮은 음에서부터 좋은 소리를 만들고,
그 감각을 조금씩 높은 음까지 연결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람마다 목소리와 음역이 다르기 때문에
변화하는 속도 역시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제대로 된 방향을 찾으면
적어도 예전처럼 목으로 버티기만 하는 노래에서는 조금씩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번 인계동 40대 수강생도
한 달 전에는 고음이 나오면 무조건 크게 질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힘으로 밀어 올리는 대신
소리가 편안하게 올라갈 수 있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좋아하지만 고음 때문에 끝까지 부르지 못했던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이제 그 아쉬웠던 부분이
조금씩 자신의 노래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르지 않아도 올라가는 소리를 처음 만난 순간.
그 변화의 과정을
인계동보컬레슨 수업 영상에서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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